‘한글 맞춤법’과 표준어 연습
김희진(국어생활연구원)
1. 한글 맞춤법
(1-1)일찍 올껄.→올걸
(1-2) 멀리 갈찌언정→갈지언정
(1-3) 내가 할게.→할게
(1-4) 나라고 운전 못할소냐?→못할쏘냐
• 예사소리로 적기: 관형형 어미 ‘ㄹ’이 선행한 어미. ¶올걸, 갈지언정, 할게.
• 된소리로 적기: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. -(으)ㄹ까, -(으)ㄹ꼬, -(으)ㄹ쏘냐.
-(으)리까, -(스)ㅂ니까 ¶ 어디 갈까?, 어떻게 잡을꼬?, 내가 속을쏘냐?,
또 오리까?, 안녕하십니까?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53항)
(2-1) 심부름군 →심부름꾼
(2-2) 빛갈 →빛깔
• -꾼, -깔’: 앞말과 상관없이 된소리로 적음.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54항)
(3-1) 첫걸음을 내딛었다.→내디뎠다
(3-2) 옷 두 벌을 갖었다. →가졌다
(3-3) 호텔에 머물었다.→머물렀다
※ 준말이 될 때 음절이 줄어들고 남은 자음은 앞말의 받침으로 적는 것이 원칙임.
‘내딛다’, ‘갖다’, ‘머물다’ 활용 시, 한 음절의 부분이 줄어들고 남은 부분이 앞말의 받침이 되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수 없음. 즉 ‘내딛(다)’, ‘갖(다)’, ‘머물(다)’ + 어미 ‘었’: 잘못임. 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32항)
(4) 산 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까?→너머
※ 어간에 ‘-이’나 ‘-음’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음.
• 너머(어간 ‘넘-’ + 접미사 ‘-어’): 명사가 되었으므로 ‘너머’로 적음.
• 너머: (산․담․고개 같은) 가리운 물체의 저쪽. ¶서산 너머 해님.
• 차마(어간 ‘참-’ + 접미사 ‘-아’): 부사가 되었으므로 ‘차마’로 적음.
• 차마: 부끄럽거나 안타까워서 감히. ¶부끄러워 차마 얼굴을 들 수가 없다.
※ ‘고개를 넘어’, ‘괴로움을 참아’의 ‘넘어’, ‘참아’: 품사를 그대로 유지한 채 활용한 것이므로 어간을 밝혀 적음.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15항)
(5) 더우기 비까지 오는데→더욱이
•부사에 ‘-이’가 붙어서 역시 부사가 되는 말: 부사의 원형을 밝혀 적음.
¶더욱이, 일찍이(부사 ‘더욱, 일찍’ + ‘-이’)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25항)
(6-1) 노력한 끝에 전문가가 되였다.→되었다
(6-2) 훌륭한 사람이 되서 돌아왔다.→돼서/(되어서)
(6-3) 둘은 연인 사이가 됬다.→됐다/(되었다.)
• (6-1): ‘ㅣ’모음 동화를 표기에 반영하지 않아야 함.
• (6-2): ‘되-어서’가 준 말. ‘돼서’로 적음. 우리말에 ‘-서’라는 어미는 없음.
• (6-3): ‘되-었다’가 준 말. ‘됐다’로 적음.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35항)
(7-1) 운동이 힘듬.→힘듦
(7-2) 이재호 만듬.→만듦
(7-3) 남에게 베품.→베풂
※국어의 명사형 어미 ‘-(으)ㅁ’
• -ㅁ: 모음(받침 없는 말) 뒤, ‘ㄹ’ 받침 뒤. ¶바람이 세참, 일이 힘듦.
• -음: ‘ㄹ’ 이외의 받침 뒤. ¶일을 겪음, 전혀 없음, 손을 잡음.
(8-1) 나는 인간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.→인간으로서
(8-2) 실패를 인정하므로써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.→인정함으로써
• (으)로서: 위상, 지위, 신분, 자격. ¶공무원으로서 할 일.
• (으)로써: 수단이나 방법. ¶칼로써 연필을 깎는다.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57항)
(9) 출산률이 낮다.→출산율
• 률(率) ㄱ 받침: 구독률, 열독률, 입학률, 합격률
ㄹ 받침: 검출률, 재발률
ㅁ 받침: 감염률, 위험률
ㅂ 받침: 취업률
ㅇ 받침: 경쟁률, 발생률, 사망률, 성공률, 출생률,
외래어: 슛-률(shoot率), 영-률
• 율(率) 모음: 감소율, 소화율, 실패율, 의뢰율, 일치율, 제거율, 치유율.
ㄴ 받침: 발견율, 백분율, 생존율, 할인율.
(10) 형은 양복을 맞추었다.→맞추었다
• 맞추다: 일정한 규격에 맞추어 만들도록 미리 맡기다.
맞게 하다.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55항)
(11)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.→있으매
• -(으)매: 원인이나 근거를 나타내는 어미.
¶있으매: ‘그대’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는 말.
(12-1) 몇일을 두고 계속 방문하였다.→며칠
(12-2) 몇 월 몇일입니까?→며칠
• 며칠: ① 그달의 몇째 되는 날. ¶오늘이 며칠이지?
② 몇 날. ¶그는 며칠 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.
※ ‘며칠’은 실질 형태소인 ‘몇’과 ‘일(日)’이 결합한 것처럼 보이나 [(멷닐->)면닐] 로 발음되지 않고 [며칠]로 발음된다.
(13-1) 그는 몹씨 화를 냈다.→몹시
(13-2) 내 색씨→색시
• 예사소리로 적기: 받침 ‘ㄱ, ㅂ’ 뒤에서 된소리가 나는 말. ¶국수, 깍두기, 색시, 몹 시. 법석, 갑자기.
• 된소리로 적기: 한 단어 안에서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말.
¶딱딱, 쌕쌕, 똑딱똑딱, 꼿꼿하다, 짭짤하다.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5항)
(14-1) 승용차가 달려오는 버스에 부딪쳤다.→부딪혔다
(14-2) 그는 벽에 머리를 부딪히며 울부짖었다.→부딪치며
(14-3) 방에 뛰어들어 가다가 그만 문에 부딪쳤다.→부딪혔다
• 부딪치다: ‘부딪다(물건과 물건이 서로 마주 닿다, 또는 그리 되게 하다.)’의 강세 어. ¶자동차가 자전거에 부딪쳤다. 몸을 벽에 부딪친다.
• 부딪히다: ‘부딪다’의 피동사. ¶달려오던 자전거에 사람이 부딪혔다.
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57항)
(15) 회의에 붙이는 안건 →부치는
• 부치다: ‘붙다’의 의미에서 멀어졌다고 판단되는 말.
힘이 미치지 아니하다, 바람을 일으키다, 물건을 보내다, 농사짓다, 번철 위 에서 느름적, 저냐 따위를 익혀 만들다, 어떤 문제를 의논 대상으로 내놓다, 원 고를 인쇄에 넘기다, 몸이나 식사 따위를 의탁하다.
• 붙이다: ‘붙게 하다. ‘붙다’의 의미가 살아 있다고 판단될 때 씀.
서로 맞닿게 하다, 두 편의 관계를 맺게 하다, 암컷과 수컷을 교합시키다, 불이 옮아서 타게 하다, 노름이나 싸움 따위를 어울리게 만들다, 딸려 붙게 하다, 습 관이나 취미 들이 익어지게 하다, 이름을 가지게 하다, 뺨이나 볼기를 손으로 때리다.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57항)
(16) 나무가지에 새가 앉아 있다.→나뭇가지
※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 경우
두 명사가 결합하여 합성 명사를 만들 때, 결합하는 두 명사 중 앞말은 모음으 로 끝나야 하고, 하나 이상은 고유어여야 함.
•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남. ¶바닷가, 뱃길, 쳇바퀴, 햇볕, 핏대, 나룻배/귓병, 전 셋집, 찻잔
• 뒷말의 첫소리 ‘ㄴ, ㅁ’앞에서 ‘ㄴ’소리가 덧남. ¶아랫니, 냇물, 깻묵, 빗물, 잇몸, 아랫마을/곗날, 제삿날, 훗날.
•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‘ㄴㄴ’소리가 덧남. ¶뒷일, 깻잎, 나뭇잎, 베갯잇/사삿 일, 예삿일, 훗일.
[예외] 합성 명사라도 다음에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음.
•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지 않음. ¶새장, 개소주, 게거품, 쥐구멍.
• 덧나는 소리가 없음. ¶애꾸눈, 깨알.
• 뒷말의 첫소리가 본디 된소리이거나 거센소리임. ¶나리꽃, 쇠뿔, 보리쌀, 배탈, 뒤 풀이, 개펄.
• 한자어임. ¶초점(焦點), 대가(對價), 시가(時價).
[예외] 곳간(庫間), 셋방(貰房), 숫자(數字), 찻간(車間), 툇간(退間), 횟수(回數)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30항)
(17-1) 갯수가 더 많은→개수(個數)
(17-2) 순간 방심이 가져온 댓가→대가(代價, 對價)
(17-3) 싯가 3십만 원 상당의 건물→시가(市價, 時價)
(17-4) 탈곡 싯점→시점(時點)
(17-5) 개최국의 잇점→이점(利點)
(17-6) 자녀 교육에 촛점을 두어 →초점(焦點)
(18) 햇님이 방긋 웃고→해님
※ 해님: 명사 ‘해’ + 명사 아닌 접미사 ‘-님’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30항)
(19) 엇그제 →엊그제
※ 엊그제: ‘어제그제’의 ‘제’의 ‘ㅔ’가 줄고 남은 ‘ㅈ’을 앞 음절의 받침으로 적음.
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32항)
(20-1) 갈 수 없슴. →없음
(20-2) 그가 그 일을 했음.→했음.
(20-3) 방어전에서 타이틀을 빼앗겼음.→빼앗겼음
※국어의 명사형 어미 ‘-(으)ㅁ’
• -ㅁ: 모음(받침 없는 말) 뒤, ‘ㄹ’ 받침 뒤. ¶눈이 옴, 길이 멂.
• -음: ‘ㄹ’ 이외의 받침 뒤. ¶잘 먹음, 지금 있음, 입시에 붙음.
먹다 - 먹습니다 - 먹었습니다 - 먹음 - 먹었음
품다 - 품습니다 - 품었습니다 - 품음 - 품었음
잡다 - 잡습니다 - 잡았습니다 - 잡음 - 잡았음
가다 - 갑니다 - 갔습니다 - 감 - 갔음
보다 - 봅니다 - 보았습니다 - 봄 - 보았음
만들다 - 만듭니다 - 만들었습니다 - 만듦 - 만들었음
있다 - 있습니다 - 있었습니다 - 있음 - 있었음
좋다 - 좋습니다 - 좋았습니다 - 좋음 - 좋았음
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57항, 표준어 규정 제17항)
(21) 아뭏든 일단 해 보자.→아무튼
※ 우리말에 ‘아뭏다’라는 용언이 없음.
• ‘아무튼’: 용언의 활용형이 아니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음.
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39항, 40항)
(22) 하지 않으면 않 된다.→안
• 안: 부사 ‘아니’의 준말. 용언을 수식함. ‘아니’로 바꾸어도 말이 됨.
• 않다: ‘아니하다’의 준말. 전체 문장을 부정하는 데에 쓰이는 보조 동사로, 어미 ‘- 지’ 뒤에 옴.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39항, 40항)
(23-1) 어서 가시오.→가시오
(23-2) ‘예’, ‘아니오’로 대답하시오.→아니요
• 종결형 어미 ‘-오’: ‘요’로 소리 나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‘오’로 적음.
• 어미 뒤에 덧붙는 조사 ‘요’: ‘요’로 적음.
• 요: 조사. 체언 뒤, 반말체의 종결 어미 ‘-아/-어, -지’ 등 뒤에 옴.
‘예’와 짝을 이루는 ‘아니요’: ‘아니’ + 해요체의 보조사 ‘요’
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15항)
(24) 며칠 더 이따가 가겠다.→있다가
• 이따가: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.
원래 ‘있다가’에서 온 것으로 보이지만, 어원이 분명하지 않고 ‘있다’의 뜻 과는 멀어진 것이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음.
• 있다가: ‘있다’ + 어미 ‘-다가(어떤 동작이나 상태가 끝나고 다른 상태로 옮겨 짐.)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21항, 57항)
(25) 육월(六月)과 십월(十月)과 초팔일(初八日)→유월, 시월, 초파일
※ 달과 날 앞에 오는 수(數) 표현어의 받침이 탈락함.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52항)
(26-1) 7가지 자료→일곱 가지
(26-2) 나는 6살→여섯 살
※ 글쓴이로서 독자가 어떻게 읽기 바라는지 바라는 대로 표기해야 함.
[예외] 시각 읽기는 ‘2시, 10시’로 적더라도 관습적으로 ‘두 시’, ‘열 시’로 쓰이고 읽히므로 ‘두 시’, ‘열 시’로 적지 않아도 됨.
<문장 부호>
(27-1) 과장님 감사합니다.→과장님,
(27-2) 예 여기 있습니다.→예,
(28) 만남 노래를 부릅시다.→‘만남’
(29) 쌀, 보리, 콩…→콩…….
(30-1) 영이 : 우리 말놀이를 할까?→영이: 우리
(30-2) 문방사우 : 붓, 먹, 벼루, 종이→문방사우: 붓,
(30-3) 때 : 2014년 9월 30일 오전 10시→때: 2014년 9월 30일 오전 10시
2. 표준어
(1) 하늘을 날으는 새→나는
※ 날다: ‘나니, 나오, 나는’ 등과 같이 활용함. (참고: ‘표준어 규정’ 제26항)
(2) 꼭 만난다구요.→만난다고요
※ -ㄴ다구: 어미 ‘-ㄴ다고’의 비표준어.
(3) 내노라하는 사람들→내로라하는
※ 내로라하다: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. ¶내로라하는 인사들이 한곳에 모였다.
【←나 + -이-+ -오- + -다 + 하- 】
(4) 한글 자모 스물네 자→스물넉 자
※ 넉: ‘냥, 되, 섬, 자’ 등의 말 앞에 쓰임.
(5-1) 내 말에 놀랬소?→놀랐소?
(5-2) 사육사가 놀래키네.→놀래네
• 놀래다: 놀라게 하다.
• 놀래키다: ‘놀래다’의 충청 방언.
(6) 인원을 늘여야 한다.→늘려야
• 늘이다: ( …을) 본디보다 더 길게 하다. ¶엿가락을 늘이다./고무줄을 늘이다.
• 늘리다: ① 물체의 길이나 넓이, 부피 따위가 더 커지게 하다.
② 수나 분량이 더 많아지게 하다.¶학생 수를 늘리다/몸무게를 늘리다.
③ 힘, 기운, 세력 등이 더 큰 상태가 되게 하다.¶세력을 많이 늘렸다.
④ 재주, 능력 등이 더 나아지게 하다.¶솜씨를 늘리다.
⑤ 살림이 더 넉넉해지게 하다.¶살림을 늘리다.
⑥ 시간이나 기간이 더 길어지게 하다.¶회사의 근무 시간을 더 늘렸다.
(7-1) 김치를 담궈 먹는다.→담가
(7-2) 현관문을 잠궜는지 확인하자.→잠갔는지
※ 담그다, 잠그다: ‘담가, 잠가’ 등으로 활용함.
(8) 입맛을 돋구는 김치→돋우는
• 돋우다: ‘돋다(입맛이 당기다)’의 사동사.
• 돋구다: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. .
(9-1) 하든 일을 마치고 집에 가자.→하던
(9-2) 배던 사과던 마음대로 먹어라.→배든 사과든
• -던: 과거사의 미완(未完)을 나타냄. ¶먹던 밥.
• -든: 선택, 무관을 나타냄. ¶가-든(지) 말-든(지), 보-든(가) 말-든(가).
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56항, ‘표준어 규정’ 제17항)
(10) 첫돐을 맞이한 아기→첫돌
※ 돌: ‘생일’, ‘주기’ 둘 다 가리킴. ¶조카의 돌이 내일이다. 두 돌이 넘었다. 567돌 한글날. (참고: ‘표준어 규정’ 제6항)
(11) 막내동이→막내둥이
※ -둥이: ‘그러한 성질이 있거나 그와 긴밀한 관련이 있는 사람. ¶귀염-, 막내-, 바람-, 천년-, 해방-.
(12) 우리 집에 들린 친구→들른
※ 들르다: 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다. ¶친구 집에 들르다.
(13)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갔다.→열고
※ 따다: ‘열다’의 충북 방언.
(14-1) 아기가 미소를 띄고 있다.→띠고
(14-2) 사업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.→띠고
(14-3) 그는 역사적인 사명을 띄고 파견되었다.→띠고
※ 띠다: (띠를) 두르다, 몸에 지니다, (용무, 직책, 사명을) 가지다, (빛깔을) 조금 가지다, (감정, 표정, 기운 등을) 조금 나타내다.
(15-1) 주인이 누가 될런지→될는지
(15-2)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→아닐는지
(15-3) 말인들 제대로 알아들을 수나 있을런지→있을는지
※ -ㄹ는지: ‘하는지, 했는지’와의 체계를 고려한 형태. ‘-ㄹ런지’를 취하지 않음.
(16) 그 어려운 문제를 틀리지 않고 다 맞추다니 놀랍다.→맞히다니
• 맞히다: 적중하다. 정답을 알아내다. ¶음악을 듣자마자 단박에 곡명을 맞혔다.
• 맞추다: 대상끼리 서로 비교하다. ¶답안지를 정답과 맞추어 보았다.
(17) 무우김치→무김치
※ 무우: ‘무’의 비표준어. (참고: ‘표준어 규정’ 제11항)
(18) 윗어른→웃어른
• 윗-: 명사 ‘위’에 맞춰 ‘윗-’으로 통일함. ¶윗넓이, 윗니, 윗도리.
• 위-: 된소리나 거센소리가 나는 말 앞에 옴. ¶위짝, 위층, 위턱.
• 웃-: ‘아래위’의 대립이 없는 말 앞에 옴. ¶웃국, 웃돈, 웃어른, 웃옷.
(참고: ‘표준어 규정’ 제12항)
(19) 미쟁이와 심술장이→미장이와 심술쟁이
• -장이: ‘장인(匠人)’의 뜻이 살아 있는 기술자. ¶미장이, 유기장이.
• -쟁이: 속성, 행태 등을 보이는 사람. ¶멋쟁이, 심술쟁이.
(참고: ‘표준어 규정’ 제9항)
(20-1)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.→바람
(20-2) 사업이 더욱 번창하길 바래요.→바라요
(20-3)잘되기를 바랬습니다.→바랐습니다
※ 기본형이 ‘바라다’이므로 ‘바라-+-ㅁ→바램’, ‘바라-+-아→바래’,
‘바라-+-았-→바랬-’이 될 수 없음.
(21) 침을 뱉아 보니→뱉어
• ‘-아’로 적기: 어간의 끝음절 모음이 ‘ㅏ, ㅗ’임.
• ‘-어’로 적기: 어간의 끝음절 모음이 ‘ㅏ, ㅗ’가 아님.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16항)
(22) 생일잔치를 벌렸다.→벌였다
• 벌이다: 일을 베풀다.
• 벌리다: 사이를 떼어 놓다.
(23-1)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→빌려
(23-2) 자금 좀 빌어 오너라.→빌려
• 빌다: 행복을 빌다, 용서를 빌다. 밥을 빌다.
• 빌리다: 빌려 오다, 빌려 주다, 남의 말을 빌리다.
(24-1) 아이들을 만나는 기쁨에 설레인다.→설렌다
(24-2) 설레임으로 보내던 세월→설렘
※ 설레다: 마음이 들떠서 두근거리다. 명사형은 ‘설렘’.
(25) 세째, 네째→셋째, 넷째
※ 둘째, 셋째, 넷째: 순서와 총개수(總個數) 둘 다 가리킴.
[예외] ‘둘째’가 십 단위 이상의 서수사에 쓰이면 ‘두째’로 함. ¶열두째, 스물두째.
(참고: ‘표준어 규정’ 제6항)
(26)용변을 참느라 안절부절이다.→안절부절못한다
• 안절부절: 부사.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양.
• 안절부절못하다: 동사.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.
• 안절부절하다: ‘안절부절못하다’의 비표준어. (참고: ‘표준어 규정’ 제25항)
(27-1) 학교가 집에서 가까와.→가까워
(27-2) 철수는 도자기를 깨고 괴로워했다.→괴로워했다
(27-3) 햇볕은 더욱 따가와지는데→따가워지는데
(27-4) 심신도 풍요로와지기를 바랍니다.→풍요로워지기를
※ ㅂ불규칙 용언 활용 시 ‘ㅂ’을 ‘우’로 적어 모음 조화를 유지하지 않기로 함.
예: 가까워, 괴로워하다, 따가워지다, 풍요로워지다.
[예외] 한 음절로 된 어간 중 [와]로 소리 나면 ‘-와’로 적음.
예: 돕-+-아→도와 (참고: ‘한글 맞춤법’ 제18항)
(28-1) 책이예요→책이에요./책이어요
(28-2) 저에요.→저예요
• ‘-이어요’나 ‘-이에요’로 적기: 앞말이 자음으로 끝난 말. ¶책이어요/책이에요.
• ‘-예요’로 적기: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말. ¶저예요. (저+이에요)
(29-1) 해마다 치뤄야 하는→치러야
(29-2)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루고→치르고
(29-3) 시험을 치룬 학생들이 몰려들었다.→치른
(29-4) 한일 공동 개최로 치루어졌다.→치러졌다
• 치르다: ① 주어야 할 돈을 내주다. ¶점원에게 옷값을 치른다.② 무슨 일을 겪어 내다. ¶시험을 치렀다./잔치를 치른다./전쟁을 치렀다.③ 아침, 점심 등을 먹다. ¶아침을 치르고 길을 떠났다.
(30) 초가삼칸
• 칸: 공간의 구획이나 넓이를 나타냄. ¶일등칸, 한 칸.
• 간(間): 초가삼간(草家三間), 대하천간(大厦千間). (참고: ‘표준어 규정’ 제3항)
(31) 국생연의 생국반, 내가 직접 가 보니 참 좋대.→좋데
• -ㄴ대: ① 어떤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.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이 섞여 있다. ¶오늘따라 왜 저러신대?② ‘-ㄴ다고 해’가 줄어든 말. ¶그는 몸이 아파서 못 온대./그 사람도 온대?
• -데: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. ¶그 사람을 만나 보니 말을 아주 잘하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