표준어와 표준 발음
권미영(인하대학교)
한 시대 한 나라의 말이라도 지역이나 사회 계층에 따라 사용하는 말이 다를 수 있다. 이렇게 서로 다른 말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한다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국민 통합에도 바람직하지 않다. 이에 국가에서 국민의 언어생활의 규준으로 제정한 것이 ‘표준어 규정’이다. 온 국민이 함께 쓰기로 약속한 공통 언어, 즉 표준어를 통해 언어생활을 바르게 할 수 있다. 현재의 ‘표준어 규정’은 1988년에 정부가 개정하여 고시한 것으로 제1부는 ‘표준어 사정 원칙’, 제2부는 ‘표준 발음법’으로 구성되어 있다. 이 글에서는 이에 대하여 살펴봄으로써 무엇이 표준어이고 표준어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.
Ⅰ. 표준어
1. ‘표준어 규정’의 원리
표준어는 ①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②현대 ③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. (‘표준어 규정’ 제1장 제1항)
2. 표준어의 실제